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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Waste_ 제로 웨이스트

생리컵_ 제로 웨이스트

by 초록무지개 2020.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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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골든컵을 찾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리대보단 생리컵이 더 좋다.

몇년 전 생리대 사건으로 인해
생리컵이 많이 알려진 것 같다.
나도 그 때 생리컵을 처음 알게되고
사용하게 된 경우이다.

면생리대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귀찮이즘과 세탁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생리컵을 거부하는 이유 중에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포궁 안에 어떤 물체를 집어넣는거에 대한 거부감이겠지?

나도 그랬다. 이해한다.

디바컵(좌), 한나컵(우)

처음 생리컵을 구매했을 땐
국내에선 판매를 안했기에
무조건 직구를 해야할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이라도 국내 구매가 가능하니 참으로 다행이다.)

첫째 출산 후에는
디바컵을 사용하다 적응할 때 쯤 둘째 임신
둘째 출산 이후 포궁 길이가 엄청 짧아졌는데
그것도 모르고 너무 깊숙히 넣다보니
고통이 너무 심해서 새로운 생리컵 구매
(그냥 쇼핑몰 판매순으로 구매ㅋ)

여튼 포궁길이가 짧아서인지
사용법이 미숙해서인지 가끔 혈이 새기도해서
생리컵+팬티라이너 조합으로 착용한다.
익숙한 사람은 팬티라이너조차 필요없다고 한다.

세척은 생리시작 전 후에만
전자레인지로 5분 돌려 끓는 물에 소독하고
생리중엔 수돗물로만 헹군다.

여튼 골든컵을 아직 찾지 못했지만
생리컵에 대한 나의 생각은
장점
1.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이다.(면생리대도 마찬가지)

2. 안전하다.
3. 굴 낳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4. 자주 비우지 않아도 된다.(하루 2, 3회)
5. 찝찝? 불쾌감이 훨씬 줄어든다.(특히 여름에는 신세계)
→ 그래서 가~끔 생리중인걸 잊는다.
6. 사람마다 다르지만 생리통이 덜하다.

단점
1. 초기비용이 비싸다.
2. 골든컵 찾기가 어렵다.
3.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4. 처음에 마음 먹기 힘들다?
5.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6. 외출 시 비우는데 스킬?이 필요하다.

내가 처음 마음 먹기 힘든 것 중엔
세척도 하나가 포함되었는데

세척에 관한 어느 블로거의 Q&A 글에서
'수돗물로만 헹구면 더럽지 않냐?'는 질문에
남자 손가락은 소독도 하지않고 넣지않냐며
생리컵은 소독도 하고 생리혈 비울 때만
잠깐 내몸에서 나왔다가 들어가는건데 뭐가 더럽냐고
반문했던 글이 기억에 남는다.

또 '처녀막'에 관해 얘기하자면
실제로 처녀막은 막혀있는게 아니라 주름같은 것이며
생리컵으로 인해서 파열될 수도 있긴하지만
처음부터 처녀막이 없는 사람도 많으며
자전거나 운동으로 인해 파열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처녀막에 연연해할 필요없으며
그걸 신경쓰는 남자 또한 만나질 않길 바란다.

제로 웨이스트를 떠나서
많은 여성들이 자기 몸을 사랑하고 탐험해서
화학물질 덩어리 생리대를 멀리하고
생리컵이나 면생리대를 사용했으면 좋겠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도
매달 일회용으로 지원하는 대신
생리컵이나 면생리대 한번 지원해주면 될 껄
왜 안하나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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